2023년 1월 초에 싱가포르 한 달 살기를 다녀왔다.
싱가포르 여행은 세 번째였으나, 한 달 살기는 처음이라 싱가포르의 숨은 맛집과 카페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나만 알고 싶은 명소들을 블로그에 하나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My Awesome Cafe
202 Telok Ayer St, Singapore 068639
Telok Ayer Street(텔록 아이어)은 싱가포르 시티 내에 예쁜 카페가 많은 거리이다.
오피스가 많은 Raffle's Place(래플스)와도 도보로 10분 안팎이라 슈트 차림의 싱가포르 직장인들이 커피챗을 하거나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Telok Ayer Street 끝 쪽에 있는 My Awesome Cafe(마이어썸카페)는 밤에 산책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텔록 아이어의 밤을 밝히는 홍등과 맥주와 와인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보고 바로 구글맵에 저장해 두었다.
우리는 비가 내리는 주말 오후 커피를 마시러 마이어썸카페에 방문했다.
다행히도 최애 스팟인 야외 테라스 자리가 바로 나서 밖에 앉을 수 있었다.
테라스 자리에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비 오는 싱가포르 거리와 사람들을 구경하기가 참 좋았다.
테라스 자리 바로 옆에는 아주 크게 中华医院(중화의원)이라고 쓰인 기둥이 있었다.
원래 마이어썸카페는 1952년 싱가포르 최초의 한의원이었다고 한다.
이 한의원을 이후에 개조해서 만든 곳이 지금의 마이어썸카페라서 여전히 중화의원의 기둥을 보존하고 있다.
마이어썸카페는 식사와 드링크 메뉴를 모두 주문할 수 있는 카페인데, 이미 점심을 먹고 도착한 우리는 커피만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커피는 따뜻한 카페라테와 카푸치노!
가격은 각각 5 싱달러 정도였는데, 싱가포르는 카페에도 세금이 붙어서 총 11달러 정도 냈다.
한국 돈으로는 10,000원 조금 넘는 가격이니 예쁜 카페치고는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때마침 비가 내려서 커피와 함께 운치 있는 싱가포르의 거리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싱가포르 마이어썸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Awesome Bulb(어썸벌브)💡
한 달 뒤에 싱가포르를 방문한 동생이 알려준 사실... ㅎㅎ 전구 모양의 드링크로 코코넛과 패션후르츠 맛이 난다고 한다.
전구 모양의 병도 기념품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코코넛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추천!
나도 다음에 먹어봐야지
화장실을 가려고 카페 내부에 들어갔더니 카페 안은 이미 만석이었다.
카페 내부는 차이니즈뉴이어를 맞아 붉은 홍등으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하늘하늘 날리는 홍등 장식이 너무 아름다웠다.
홍등 장식 외에도 과거 한의원에서 사용되던 사람 모형과 초록초록한 식물들, 한본 조리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퓨전 카페의 모습을 장식했다.
개인적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퓨전 형식의 카페들을 좋아해서 싱가포르 마이어썸카페는 완전 취향 저격이었다!
우리가 갔던 싱가포르 1월은 우기라서 하루에 한 번씩 비가 내렸다. 카페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친구의 한국어 공부를 도와줬다.
오늘의 주제는 날씨 🌧️
텔록 아이어에 있는 다른 카페도 여러 개 가보았지만, 마이어썸카페처럼 퓨전 분위기의 authentic한 카페는 찾기 어려웠다.
싱가포르 여행 중 찐분위기 맛집 카페를 찾는다면
My Awesome Cafe 마이어썸카페를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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